[일체의 장] 내 집이라는 생각으로... - 17기 김연희

백일출가 | 2017.02.11 16:16 | 조회 236

하루하루 순간에 깨어있음의 연속,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일체의 장 일정이 끝났다.

봉화에 간다는 설레임, 학교 다닐 때 M.T 기분

가을 단풍구경 가는 기분

나를 반겨준 건 선발대 행자들과 시골의 산장풍경

흙집과 목조 건물의 편안한 느낌

새로운 나의 집

어수선한 공사판 속에서도 아파트 입주할 때 기분으로 쓸고 닦고 

주변을 정리하니 나의 손길이 가는 곳 마다 정이 들고

일할 때의 보람을 느꼈다.

여러가지 집짓는 작업들을 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지만

나는 센딩작업과 도장 페인트 칠을 하는 행자님들의 설명과 동작들을 보면서
 
하나씩 새로운 일을 배워 간다는 기쁨,

먼지도 나고 높은 곳에 올라갈 때는 다리도 후들거리고

페인트 냄새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천정 작업을 할 때는 목과 팔도 아팠지만

내 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언젠가 다시 식구들과 함께 와서 나의 공정 과정을 설명하고 자랑하고 싶은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높은 고층 건물을 짓는 현장은 보았어도 황토 집, 흙과 시멘트 모래 볏집 등은 처음 보았다.

재료의 공정 비율도 배우고

흙집 수평잡는 것 등 등 공방팀들의 현장에서 호흡과

여러 행자님들의 땀과 노력을 보면서

나도 참여 했다는 자랑스러움도 느꼈다. 
 

연찬 때 행자님들이 자유롭고 가볍게

나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들을 보면서

적극적이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철학적인 과제가 나에겐 어려웠지만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가지관의 확립,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신념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도 말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명심문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 이 순간 어떤 일을 할 뿐,



그냥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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