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배] 해냈다. 내가!-24기 서은실

백일출가 | 2017.02.26 15:17 | 조회 428


해냈다내가!

 

백일출가를 생각하면서 제일 마음에 걸렸던 것이 만배였다.

108배도 힘든데......

그런데그런 내가 해냈다.

기적이 일어난 것만 같다.

 

정토회 도반들에게 만배 경험담과 팁을 이미 많이 받아왔지만,

그것이 알려주신 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 역시 내 마음이 일으켰지!

절은 오롯이 내 몫이었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

내가 엎드리고 일어나고 해야 하는 것이었다.

못 할 것만 같았는데 하고 보니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동안 살면서 내가 최선의 노력을 했던가돌아봤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살아가는 거지,

내 능력이 출중해서내 노력이 충분해서 된 것 얼마 없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만배도 정말 내가 한 것이 맞나 의심이 든다.

 

같이 해준 도반들이 있었고관세음보살 관음정근을 목 터져라 외쳐주시고 목탁도 쳐주신 바라지 분들...... 그리고 응원해주고 있는 속세의 인연들 덕분 인 것 같다.

그런 감사한 인연들에게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참회의 눈물이 흘렀다.

 

나 혼자 살아 갈 수 없는 세상인데내 것내 생각을 하염없이 잡고 억지를 부려왔다.

 

정말 미안하다.

그동안 그들에게 했던 나의 악행을 내가 미쳤었고 어리석어서 그런것인데....

나중에 만나게 되면 삼배 올리고 싶을 심정이다.

그리고내 몸 건강하게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정말로 감사하다.


첫날 막 힘들어지기 시작할 때 관세음보살님 대신 엄마를 찾았다.

엄마는 나 키우느라 정말로 고생도 많이 하고 고통스러웠을텐데,

부모님께 내가 한 것이 없다.

죄송하고 정말 고맙다.

힘들 때 엄마는 늘 괜찮아 하시며 다독여주고지혜로운 해결책을 알려 주셨다.

엄마가 관세음보살이 아닌가 싶다.

 

백일출가의 원은 나도 부처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만배를 마친 후이 벅찬 마음으로는 나도 관세음보살님처럼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든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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