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여 큰스님 법문] 마음공부를 통한 인생의 참 행복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시명행 | 2011.11.08 21:48 | 조회 4525



 


>> 축서사 무여 큰스님이 정토수련원을 찾으셨다(가장 오른쪽부터 무여큰스님, 유수스님, 무변심법사님)

 

스무해 전, 유수스님께서 법사수계를 받고 만행을 떠나셨을 때 제일 먼저 축서사에 가셨다고 합니다. 그때 뵙고 가르침을 받았던 분이 무여 큰스님이시고, 그때의 인연이 이어져 큰스님께서 정토수련원에 오시는 귀한 걸음을 하셨습니다. 스님께 삼배도 드리고 법문도 청해 들었지요. 큰스님의 큰 가피력에 저희는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40여년 전에 전라도 창성에 어떤 절에 있었는데 들어가니까 노스님이 법문을 하시다가 벌떡 일어나면서 법문을 청해요. 그 때는 법문을 난생 처음 법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봉암사에 조계종의 쇄신이라는 결사 모임의 지도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했다가 유수 스님이 있는 이 곳에 와 보고 싶었어요.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여러분은 복이 많다는 그런 말씀을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불교는 예사로운 종교가 아닙니다. 위없는 아주 깊고 깊은 미묘한 법이 불법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불법은 어떤 종교보다도 종교적이고 어떤 철학보다도 철학적이고 어떤 학문보다도 방대합니다. 불교가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최상의 진리이며 이것 이상이 없다고 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오묘한 도리가 불법입니다. 그래서 이 불법을 만난 것만으로도 복이 많고 아주 다행스럽다고 생각을 해도 좋겠습니다. 팔만장경을 크게 보면 복혜를 겸수하라는 말씀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복과 지혜를 겸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주변에 부모를 잘 만나서 복은 잘 타고 났는데 지혜가 없어서 일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지혜는 있고 참 똑똑은 한데 박복해서 어렵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지혜를 복이 없는 사람에게는 복을 주는 부처님의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혜는 수레바퀴처럼 둘 모두가 있어야 원만하게 잘 굴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새의 날개 두 쪽지에 빗대기도 합니다. 한 쪽지라면 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복혜를 쌍수하고 겸수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그런 복혜를 쌍수하는 삶이 아니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법문은 많이 들으신 여러분일테지만 불교적인 소양과 인격을 갖추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불교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게 좋아요. 늘 이 경전을 끼고 다니듯이 가까이 하고 떠나지 않는 그런 공부를 꾸준히 하면 좋겠어요. 요새는 책자도 잘 나오고 번역도 잘 되어 읽기도 쉬운 말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들을 가급적이면 가까이 하셔서 좀 많이 읽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늘 경전을 떠나시지 않는 삶을 사시길 권하고 싶어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도 좋고 몇 페이지만 읽어도 좋아요. 며칠을 두고 읽어도 좋고. 어쨌든 책을 좀 많이 읽었으면 해요. 책을 많이 읽되 좀 중요한 대목은 웬만하면 외워버리세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좋은 말씀을 주거니 받거니하고 써먹기도 하는 삶을 사세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종교는 행동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종교는 이론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래서 불교 공부를 하고 절에 한번이라도 다녀갔다면 행동이 바뀌어야 해요. 여기에서 10년을 사신 분들도 있다고 해요. 여간한 복이 아니에요. 경전 공부도 하실텐데, 수행 차원에서 금강경을 읽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대목은 반드시 외워서 그대로 실천 수행하는 그런 삶을 살면 아주 좋습니다. 불교는 인생론이에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이에요. 그대로 실천하고 수행하세요. 예를 들어서 법화경 같은 경우,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아주 훌륭한 분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그 관세음보살님의 자비함을 그대로 실천하세요. 신도님들이 이론적으로 많이 알고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아는 것은 많고 말을 들으면 모르는 게 많아요. 그렇지만 행동이 따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불교적인 것은 행동이 달라야 하는 것이에요. 부처님의 행동을 따라한다면 아주 훌륭하고 아주 거룩해요. 그래서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거룩하고 정말 훌륭해요. 아주 존경스러워서 옆에만 가도 환희심이 올라와야 해요. 정토행자라고 하면 서울에 어딜가더라도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해요. 내외를 함께 갖추시라는 말씀이에요. 내면적으로는 배우고 그것을 실천을 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 저희가 법을 청하자 흔쾌히 법문을 설해주시려 대웅전에 오르시고 계신 무여 큰스님

 

상불경 보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을 늘 공경하는 분이에요. 아주 존중하고 그런 분이에요. 이 보살님은 누구를 봐도, 이 처사님도 저 처사님도 모두 부처님으로 보시는 거에요. 남을 원체 공경하다보니 자신은 공부할 여지가 없었어요. 남을 공경하고 자신은 늘 하심하는 삶을 사시다보니 마음이 비워져 수행을 하지 않아도 아라한과를 얻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그런 것을 닮는 게 좋아요. 누구든지 공경을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세요. 부모는 아이까지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집안 전체가 서로를 공경하고 존중하면 집안이 불국정토가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집안과 주변이 향기롭게 됩니다. 그래서 보람도 가지고 긍지도 느끼며 내가 부처님의 제자다, 어딜 가도 자신만만하게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생깁니다.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환희심이 나도록.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 수행하세요. 그것은 멀리서 찾지 않아요. 복지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부르짓습니다. 신도님들 보면 남을 위해서는 잘하면서 집에 가면 남편하고는 으르렁대고 그러십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간에 동료간에 서로를 위해서 공경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마음이 없으면 불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말도 아주 따스하게 하면 좋아요. 정말 자비하게 자비가 정말 뚝뚝 흐를 정도로. 그래서 상대가 얼굴만 봐도 기분을 느끼는 그런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늘 염불하시는 분은 염불을, 참선하시는 분은 참선을, 여러 가지 여기 수행법이 있을 겁니다. 그 어떤 수행법이든 정법은 부처로 가는 길이에요. 그래서 수행을 좀 잘해서 이 수행하는 보람을 느낄 정도로 하세요. 어느 정도 해야하느냐. 몽중에서도 화두가 놓쳐지지 않고 여여하게 되는 상태.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깨어있을 때는 물론이고 꿈 속에서도 화두가 생생한 그런 상태다. 거기까지 못가더라도 염불에 폭 빠져서 염불 삼매에 들어서 잠을 자기 전까지도 염불을 놓치지 않는 그 정도가 되야 수행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보람이라는 것은 일체 다른 생각이 나질 않게 되어 마음이 편한 상태입니다. 여기 계셔도 집 생각, 이 생각 저 생각 번뇌 망상이 듭니다. 그래서 괴롭다 힘들다 더 심하면 날 좀 살려주시오 하는 별 생각을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복잡 다단한 생각이 다 사라져 마음이 고요한 그런 상태까지 수행을 하십시오. 마음 공부는 의외로 쉽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성심 성의껏 하느냐에 따라 마음 공부는 참으로 마음을 내서 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마음이 고요하고 잡스러운 생각이 다 없어지는, 즉 남을 미워하고 꼴보기도 싫은 화내는 그런 마음이 끊어져 버려요. 그런 마음이 끊어지고 가면 늘 그렇게 못나게, 밉게 보이던 그 분의 얼굴이 훤하게 부처님처럼 보입니다. 도대체 싫은 생각이 없어지고 화를 내고 싶어도 화가 나지가 않아요. 그 정도까지만 가시면 마음이 그렇게 편하고 잡스러운 일체 나지 않아요. 그런 정도가 되면 마음이 고요해 맑고 아주 깨끗해져요. 그러면 온 세상에 묘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법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 상태까지는 가보셔야 인생의 참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야 정토회 들어온 보람을 느낄 수가 있고 느낀 분과 안 느낀 분의 차이가 천지 차이에요. 어쨌든 그런 기운을 느낄만큼 상태가 되면 늘 집중이 되요. 어떤 일은 일대로 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하는 그런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무여 큰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스님 말씀처럼, 우리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인 듯하다.

 

요새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 많이 들으셨죠.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경영자였다고 하죠. 그의 생활과 자세가 아주 선적이었다고 해요. 태어난 것은 보잘것없었고 어릴 때는 삼류 인생이라고 할만큼 남의 집에 양자로 가도 클 때는 원만치가 않았고 대학도 3류 대학의 한 학기만 다녔죠. 한 때는 히피족이 되어서 일종의 방황도 하고 한 때는 인도 여행을 하기도 했답니다. 힌두교를 접하고 불교로 개종을 하고 수행을 해서 그 혼란을 걷고 대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췄다고 합니다. 그 분의 방안은 아주 단촐했다고 합니다. 침대 하나, 의자 하나, 아인슈타인 초상화만 걸렸다는 것이에요. 일체 그 어떤 가구도 없이 선방 스님들의 방처럼 그렇게 꾸며놓고 늘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공부해서 대성한 사람이에요. 삶이나 말씀도 아주 禪적이에요. 참선했으면 아이폰 발명한 것보다 훨씬 낫지. 그래서 늘 수행하고 집중해서 경영도 하고 제품도 만들어 대성을 한 인물이 스티브 잡스인데요. 3개월 전쯤 미국에 절을 가진 스님이 내게 뉴욕 타임즈의 기사 내용을 말씀하셨어요.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사업가, 학자 2명과 뉴욕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주고 받은 내용이래요. 클린턴이 ‘참선하나?’ 물으니 그 사업가가 ‘그게 뭐냐?’하니 너 재벌 못된다고 했고 학자에게도 노벨상을 탈 수 없다고 했다. 즉 가장 성공하려면 선을 하라는 말이에요. 선을 한다는 것은 아주 집중해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깨닫고 보니 개나 소나 인간이나 일체 중생이 모두 누구나 촘촘한 지혜를 갖추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경전을 보면 부처님은 천재 중의 천재에요. 누가 무슨 질문을 하더라도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도 큰 행사를 하면 부처님께 진진찰찰 수박에 떡을 올릴 것이에요. 보통 사람같으면은 평생 그런 상을 한번 받을까 말까할텐데 부처님은 초하루만 되면 전국에서 많이들 올리는 복이 있으시죠. 부처님이 깨닫고 보니 누구나 그런 부처님과 같은 복과 지혜를 타고난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부처님과 같이 돌아가려는 것이 스님들이죠. 그래서 여러분들도 수행을 해서 염불 삼매에 들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정말 절에 잘 들어왔다. 정토회가 내 인생을 바꿨다, 어떻게 이 이상의 인생을 바랄 수가 있나 하는 그런 체험을 반드시 수행을 통해 하도록 하세요. 그러면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이 편안해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산다는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론적인 공부나 수행을 통해서 닦아가도록 하세요. 그래서 어딜 가도 당당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렇게 사시는 것은 어딜 가서 자랑할만한 일입니다. 또 여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을텐데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잘 배워서 어딜 가더라도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여러분 앞에 우연한 이런 기회에 좋은 인연이 됐는데 여기 와 있는 것을 늘 고맙게 다행스럽게 생각하시면서 정토회에서 수행할 때 인생의 참 행복을 꼭 느껴봐야 합니다. 참 행복이란 도반간에서나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마음 공부를 통해 수행을 통해 느껴보시도록 하세요. 그래서 내려갈 때 인생의 중요한 경험을 한 것을 들고 갈 수 있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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