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사무처장님] 그냥 하라고 하면 했어요

시명행 | 2011.12.09 16:11 | 조회 2147



정토마을의 단풍이 지고, 겨울 시작 즈음입니다. 14기 백일출가 행자님은 정토회 산하의 NGO 단체에서 중입니다. 12월 2일, 이날은 김은숙 사무처장님을 모시고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정토회 활동가의 수행담입니다. 그 분은 어떤 인연으로 정토회와 인연이 되었으며 어떻게 마음공부와 봉사활동을 하시는지 직접 들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집에 있을 때는 아이와 부딪히고 남편과 부딪히고 하죠. 스님 법문을 들었을 때는 문제가 해결되는 듯 했어요. 이제는 남편한테 잘 할 수 있고 아이들한테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안되는거에요. 저도 업식이 있다 보니, 몇 번 법문을 들어도 다시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게 봉사활동을 가서도 똑같이 나오더라구요. 집에서 했던 모습이 도반들한테도 옮겨가는 거에요.

제가 주로 좋은벗들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나누기를 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이 되었어요. 법문과 수행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스님, 법사님들과 함께 내 문제가 뭔지를 점검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업장들이 점점 옅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과수행의 통일로 가는 방향으로 향해 갔습니다. 결국은 깨닫고 보니까, 더 강한 경험, 적극적인 활동을 함으로서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적당하게 그냥 하다가 말았으면 남편과도 그냥 적당하게 지냈을텐데, 전국을 다니면서 일과 수행의 통일이 된 것 같아요.

한 편으로는 저희 활동량이 워낙 많으니까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실은 이 모든게 제 선택인 것인데, 이게 정토회가 나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런 피해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특히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그런 섭섭함이 나오는 경우를 자주 봐요.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정토회라는 놀이터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거에요. 어디서 주부가 조직활동을 맡아보겠어요. 정토회가 맡긴거고, 우리가 그 안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건데.. 모든 것이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중심이 되어야지 끝까지 행복할 수 있는거에요.

저는 정토회와서 스님법문을 만나서 가볍게 사는 걸 배웠어요. 그러면서 수행법회 사회를 3년 넘게도 해 보았어요. 그냥 하라고 하면 했어요. 그게 참 좋았어요. 사무처장 소임도 무겁다면 엄청 무겁잖아요? 그런데 내가 뛰어나게 잘해서 소임을 줬다는 생각은 안했고, 긍정적이고 가볍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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